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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나의 주거대안 - 협소주택
    Essay_협소주택 건립기 2018. 9. 5. 23:43

    처음부터 협소주택을 짓고자 했던것은 아니었다.


    [경기도 택지지구 단독주택]

    5년전 딸아이가 태어나면서 아파트가 아닌 새로운 주거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 땅콩주택은 새로운 단독주택의 대안을 제시하며 히트를 쳤다.

    하지만 내겐 전재산을 같이 쏟아부어 부동산자산을 운명공동체 할 수 있는 파트너는 없었다.

    그렇다고 은행에 땡빚을 내어 두채를 지어 한채를 전세 줄 집쟁이적 기질도 없었다.

    결국 경기도 택지지구에 최대한 싼땅을 사서 최대한 작게 지어야 할 상황.

    동백지구 몇군데 부동산에 들러 시세를 알아봤고

    땅콩주택의 진원지답게 가격은 많이 올라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땡빚을 내서라도 샀어야했다 ㅜㅜ_1)

    조금 싼 땅을 사도 단층짜리 최소규모의 건물도 짓기엔 힘든 예산.

    그리고 당시 강남 출퇴근을 할 시기라 내가 출퇴근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

    고민중에 해외파견. 


    1년간의 해외파견이 끝나고 다시 집짓기에 불을 지피기 위해 장소물색 시작.

    파견근무로 예산을 조금 더 늘렸지만 내가 모은 돈 보다 땅값은 더 올라있었다. ㅜㅜ

    구성지구 몇군데 부동산에 들러 시세를 알아봤고

    남은 필지중 컨디션이 열악한 싼땅은 접근이 가능할 것도 같았다.

    하지만 사람 욕심이 좋은 땅을 보고 열악한 땅을 보니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땡빚을 내서라도 샀어야했다 ㅜㅜ_2)

    그러다 내부적으로 우환이 생겨 한동안 집짓기는 홀드되었다.


    [서울 협소주택] 

    몇해전 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시공사로 이직해 근무하게 되었다.

    10년간의 설계사무소 생활이 몸에 베어 있어 그런지 시공사 근무는 잘 적응되지 않았다.

    급여수준은 높았으나, 그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설계사무소 때를 돌이켜보니 건축설계 일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과도한 업무량이 힘들었었다.

    결국 내 사무실을 오픈해 업무량을 조절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고향으로 내려가 시작할지, 잠재물량이 많은 세종시로 갈지, 마음속 전국일주를 하다,

    와이프 직장생활이 가능한 서울에 머물기로 했다.

    사무실을 오픈할려면 사무실이 있어야하고, 사무실을 빌리면 임대료가 나가야한다.

    그리고 칼만 갈기만 했던 단독주택 짓기도 병행하고 싶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이 서울시내 구옥이 있는 소규모 땅을 사서,

    1층은 사무실로 쓰고, 상부층은 주택으로 쓰는 협소주택을 짓기로 한 것이었다.


    18.09.05 BOMBOM


              <금호동 협소주택_ 집근처 협소주택 사례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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